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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. 이번엔 신입 (그것도 우수한 ㅋㅋ) 회원까지 모시고 간 곳은.
이태원 3번출구로 나와 쪽 걸어가면 나오는 소르티노스.
소르티노란 양반이 차린 음식점이라는데 이른 시각에도 꽤 많은 사람들로 만석.

그 날 먹은 것은 (벌써 보름전 일이라 가물가물;;) - 사진 순서대로
인심좋게 고기까지 듬뿍 넣어준 만조샐러드와 앤초비 팍팍, 치즈 팍팍 뿌린 씨저샐러드.
치즈향 짙은 크림스파게티, 짭짤한 바다내 제대로 풍기는 해물스파게티, 밍밍하지 않은 강렬한 토마토소스 담뿍 넣은 아라비아타.
에다가 -ㅅ- 화덕에 구운 대빵 큰 피자 두가지.. 기본토핑은 양파에 평소에 못먹어봤던 시커머죽죽한 버섯. 한가지는 베이컨마냥 생긴 프로슈토 마구 올려준 것, 나중에 시킨 다른 한 가지는 열무마냥 씁쓸한 루콜라라는 채소가 얹어진 피자 (먹기도 영 불편, 맛도 익숙치 않고 -_-) 우리가 급했던건지, 종업원이 안챙겨준건지 ㅋㅋ 뒤늦게 맥주 한 병씩.

토요일의 여유를 제대로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드랬어요. 허허.
현우상만 잘 쫒아다니면 제법 잘 챙겨먹을 수가 있구나!
(여느때보다 장소며 메뉴선정에 어려움 많았을텐데 고생이 많으셨어요 ㅎㅎ)


* prosciutto
: 햄의 일종인 프로슈토는 스페인 햄 ‘하몽(hamon)’과 함께 미식가들이 꼽는 최고의 돼지고기 요리 중 하나. 프로슈토 크루도(날것)와 프로슈토 코토(익힌 것)가 있는데, 일반적으로 프로슈토라 하면 프로슈토 크루도를 일컫는다. 돼지 넓적다리에 소금을 골고루 문지른 후 통풍이 잘 되는 창고에 거꾸로 매달아 수개월간 자연 바람에 말린 것이 프로슈토.
말리면서 소금을 2∼3회 다시 문질러 주고, 동물 뼈로 깎은 바늘을 찔러 넣어 숙성 정도를 눈과 코로 확인하는 과정이 수차례 반복된다. 간단해 보이지만 숙련된 장인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. 소금이 많으면 짠맛이 강해 먹을 수 없고, 적으면 썩어 버리기 때문에 소금의 양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. (생고기가 썩지 않을 수 있는 비밀 : 소금, 바람)



모두 끝까지 함께 했음 좋았으련만. 차 마신후 바쁜 신희형과 혜선언니는 갈 길로 가시고.
점심 먹고 헤어지긴 너무 아쉽다 해서 어딜 가지? +ㅁ+
해서. 우선 좀 걸어보고.

아니?! 케밥 +ㅁ+ (점심먹은거 십이지장으로도 안갔을텐데 ㅋㅋ)
줄줄이 손님들 사이에서 받아든 술을 탄 케밥.... 일리 없고. 그냥 가게 이름이 술탄케밥.
보통도 괜찮지만 맵지 않은 매운맛이 독특하면서 꽤 맛있었다.
이건 단지 제2의 식사를 위한 전채음식일 뿐;;

약간의 에너지 소비 후 찾은 곳은 순천향병원 맞은편에 있는 골뱅이아줌마네.
오동통한 골뱅이살 ㅠ_ㅠ 제대로 침샘 압박. 포크만 들이대면 푱푱 튀어나오는 앙칼진것들.
간단하게.. 자연산골뱅이와 뜨거운 육수, 골뱅이보쌈을 메인으로, 곁드리로 옆집 튀김집의 오징어튀김으로 순대 빵빵하게 채우고 일어나 또 한참을 걸음.

결석생 만나러 모두 아현동으로 돌격 앞으로 ㅋ
학교다니며 몇 번 그리웠던 이모네. 늦지 않은 시각이었는데 날라리들이 자리 점령 ㅎㅎ
이모네서 뭘 먹는 것보다도 뭘 먹을까 고르는 시간은 참으로 행복.
닭똥집 시키면 새우도 넣어주는데 있어요? 있어요?있어요?있어요?있어요?있어요?있어요?
배부를때만 먹어야 한다는 장어구이도 먹어보고.
이모는 이날도 계란말이에 오뎅국물 식지않게, 야채그릇 비지 않게 신경써주셨어요.
_._


매일의 일상이 바쁘다고 연락을 자주 하기도, 신경써주기도 쉽지 않지만.
가끔 이렇게 모여 그간 쌓인 얘기를 털어놓고 나면
뽀얀 먼지 닦아낸 듯 시원하고, 아껴둔 먹을거리 받은 마냥 즐거운 모임. 그러한 사람들.


2008.06.06. 벌써 세번째 모임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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